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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지킴이

[맞춤법 지킴이] 잠그다/잠구다 & 담그다/담구다

by 프로미트 2020. 5. 8.

잠그다 / 잠구다

담그다 / 담구다

 


 

▶자물쇠를 잠그다

▷자물쇠를 잠구다

 

▶김장을 담그다

▷김장을 담구다

 

한 번 맞혀보세요!

 

잠그다 잠구다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자물쇠를 잠그는 것일까요 아니면 잠구는 것일까요?

 

정답은 '잠그다'입니다.

'잠구다'는 표준어가 아니므로 '잠그다'가 맞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잠갔다'와 '잠궜다' 중 맞는 말은 무엇일까요?

기본형인 '잠그다'를 과거형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간인 '잠그-' 뒤에 '-었' 혹은 '-았'이 필요한데요.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어간이 '으'로 끝난 '잠그다'의 경우엔 '*으 탈락'이라는 음운 현상으로 인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었, 았)가 만나 '으'가 탈락하게 됩니다.

 

*으 탈락: '으'가 다른 모음 혹은 모음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음소와 만나게 되면 탈락하는 음운 현상

 

따라서 '그'를 제외한 어간의 첫음절인 '잠'의 경우 *양성모음에 해당하므로 뒤에 '-았'이 붙게 됩니다.

반대로 *음성모음으로 끝나게 된다면 '-었'이 붙는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도록 할게요!)

 

*양성모음: 모음 중 [ㅏ, ㅗ]에 해당

*음성모음: [ㅏ, ㅗ]를 제외한 [ㅏ, ㅜ, ㅡ, ㅣ, ㅐ, ㅔ, ㅚ, ㅟ] 

 

결론적으로 '잠그다'의 과거형은 '잠궜다'가 아닌 '잠갔다'라는 얘기죠..!!

 

담그다 담구다

같은 맥락으로 '담그다'와 '담구다' 중 맞는 말은 '담그다'이며

과거형 또한 '담궜다'가 아닌 '담갔다'가 맞는 말이 되겠죠.

 

유용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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