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킴이7 [맞춤법 지킴이] 치르다/치루다 시험을 (치르다/치루다) 장례를 (치르다/치루다) 과연 정답은? 혹시 저번 시간에 '잠그다'와 '담그다' 표현에 대해 공부한 거 기억하시나요? 사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요. 보신 분들은 예상하셨다시피 '치루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고로 '시험을 치르다', '장례를 치르다'가 맞는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과거형으로는 어떻게 바꿀까요? '치렀다'일까요, '치뤘다'일까요. 참고로 '잠그다'와 '담그다'는 '잠갔다', '담갔다'로 변형되었는데요. 다시 복습하자면 '으 탈락'이라는 현상으로 인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었 혹은 았)가 만나 '으'가 탈락하게 원리로 양성모음으로 시작하는 '잠그다, 담그다'는 '-았'이 붙어 '잠갔다, 담갔다'가 되는 거라고 얘기했었죠. 반대로 '치르다'의 경.. 2020. 5. 16. [맞춤법 지킴이] 곯아떨어지다? 골아떨어지다? 둘 중에 정답은 무엇일까요? 1. 어제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곯아떨어졌어 2. 어제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골아떨어졌어 정답은 바로바로~ 2번 '곯아떨어졌어'입니다! 술에 취했거나 몹시 피곤한 상태에서 정신을 잃고 자버릴 때 주로 이 표현을 쓰죠. 둘 다 발음이 [고라떠러지다]로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 것 같아요. 이럴 땐 골병이 드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는 표현인 '곯다'를 연결시키면 외우기 쉽겠죠? 그렇다고 '곯다'가 어원인 합성어는 아니고 '곯아떨어지다' 그대로 한 단어로 쓰인답니다. 그럼 오늘의 맞춤법 공부는 여기서 끝~!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2020. 5. 14. [맞춤법 지킴이] 잠그다/잠구다 & 담그다/담구다 잠그다 / 잠구다 담그다 / 담구다 ▶자물쇠를 잠그다 ▷자물쇠를 잠구다 ▶김장을 담그다 ▷김장을 담구다 한 번 맞혀보세요!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자물쇠를 잠그는 것일까요 아니면 잠구는 것일까요? 정답은 '잠그다'입니다. '잠구다'는 표준어가 아니므로 '잠그다'가 맞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잠갔다'와 '잠궜다' 중 맞는 말은 무엇일까요? 기본형인 '잠그다'를 과거형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간인 '잠그-' 뒤에 '-었' 혹은 '-았'이 필요한데요.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어간이 '으'로 끝난 '잠그다'의 경우엔 '*으 탈락'이라는 음운 현상으로 인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었, 았)가 만나 '으'가 탈락하게 됩니다. *으 탈락: '으'가 다른 모음 혹은 모음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음소와 만나게.. 2020. 5. 8. [맞춤법 지킴이] 건드리다/건들이다 네가 감히 날 건드려? 네가 감히 날 건들여?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언가를 대다' 혹은 '상대를 자극하여 기분 나쁘게 만들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둘 중 옳은 표현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건드리다'입니다! '건드리다'의 준말로 '건들다'라는 말은 존재하지만 '건들이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다소 건방진 태도를 뜻하는 '건들거리다'라는 말 때문에 충분히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랬는데 나중 되면 또 까먹게 되는 것... 여기서 맞는 표기는〈건드리다 = 건들다〉 or 〈건들거리다〉 '건들이다' 아니에요! '건들이다'는 없어요! 꼭꼭 외워두세요~~ 응용하기 ▼ ???: "자꾸 건들거려서 짜증 나니까 나 건드리지 마." 2020. 5. 7. 이전 1 2 다음